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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마당 뉴스레터
  • 공지) 사람이 사람에게 #71 "좋은 일 하시네요"
    • 작성일
    • 2019-07-16
    • 조회수
    • 124
  •  2019.7.12 금요일  
    "좋은 일 하시네요"
    사무처 동료들과 커피 마시러 간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입니다. 제가 인권의 날 캠페인을 어떻게 홍보하면 좋을지 고민을 털어놓자마자 서로서로 푸념이 시작되었습니다. 공통점은, 가까운 친구에게 인권재단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무리 설명해도 “그래, 좋은 일 하는구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인권단체인 듯 인권단체 아니고 재단인데 여느 재단 같지도 않은 성격을 대번에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겠지요. 그렇지만 '좋은 일'이라는 표현은 존중이라기보다는 거리두기식 표현에 가깝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더 나아가면 남들이 옳다고는 하는데 나는 잘 이해되지 않는 일인 것 같거든요. 잘 이해되지 않는 일에 기부까지 하는 사람은 없고, 인권이 그저 '좋은 일'에 머물면 달라지는 것도 없을 텐데.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마시던 커피 잔이 묵직해졌습니다.

    며칠 전 인권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런 날 저런 날 퀴즈를 만들어 소개해보았습니다. 재단이 5년 넘게 인권의 날 하루 캠페인을 지원하면서, “이런 날을 지원 했어요” , “저런 날을 기억해요”라고 말은 해왔는데 과연 주위의 사람들과 이해의 폭을 잘 맞추어 왔는지, 서로 확인하면서 앞으로 가고 있는 건지 궁금했거든요. 예상 밖에 400여 명이 넘는 많은 분이 응답을 했고 인권의 날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계신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문제 풀다가 신이 나서 기부도 하시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지만, 한 문제 틀리고도 탄식(!)하며 반성모드가 되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재단은 기부자들과 신뢰를 쌓을수록 누구나 이해할 만한 모금 이슈를 내걸지 않고 더 알려지지 않은 소수자들의 날과 이야기를 전하는 것 같습니다. 홍보를 맡은 입장으로서는 '좋은 일'을 넘어서는 수식어를 찾는 일이 그래서 더 어럽지만,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난민과 이주민, 병역거부자 인권 활동에 대해서 '좋은 일'이라는 피드백에도 인색한 분들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일은 정말 풀고 싶은 퀴즈 같습니다.

    몇 년간 재단이 성소수자 인권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덕분에 ‘성소수자 재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는 기부자들께서 수식어 하나 붙여봐주셔도 정말 좋겠습니다:)

    7월 12일,
    야릉 홍보팀장 드림   

    아래에 소개하는 인권의 날들은 난민과 이주민이 경험하는 차별을 드러내는 날이면서
    차별을 겪는 모든 사람이 연대하는 날입니다. 


     
    공정한 심사를 받기위한 투쟁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
    난민 인권을 보호해야 할 법무부가 난민심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묵과해 왔습니다. 6월 18일 인권재단사람의 지원으로 <법무부 난민면접 조작사건 피해자 증언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생생한 증언이 담긴 자료집을 공유합니다. 다운로드 받기 
     
    '불법'인 사람은 없습니다
    12월 18일 세계 이주민의 날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와 최저임금을 받으며 밤잠 못자는 아르바이트생도 이주노동자다. 외국어 실력도 키우고 돈도 벌기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청년도 이주노동자다. 헬조선을 탈조선하고 이국에서의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이민자도 이주노동자다."
     
    우리는 어쩌면 매일을 3월 21일처럼 살아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3월 21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차별의 문제는 비단 한 가지 정체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지요. 때문에 인종주의를 좀 더 확장하여 모든 차별과 혐오에 맞서려는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우리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도 꾸준히 힘을 모으자고 다짐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지원사업 소식 
    이대로도 괜찮더라! 
    일단, 쉬고 : 그룹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 으쌰으쌰 하나 되어 노를 젓는 가운데 찾아온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만난 급류를 신나게 타면서 희열 속에 고취되는 협동의식. 우습지만 10년 전 어느 날부터 내가 그려온 이상적인 한 장면이다."
     
    부산, 이주노동자 차별대응 토론회
    인권활동119
    "난민·이주민 인권에 반대하는 혐오집단이 소수자에 대응하는 논리로 ‘국민’을 호명하기에 이른 현재, ‘지역사회 구성원/주민’으로서 이주민의 권리에 주목하는 지역사회의 관심은 ‘국민 대 비국민’의 대치국면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365기금으로 인권의 날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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